
포항시립박물관 건축 조감도 / 사진=포항시
[강미애 기자(=포항)]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심사 통과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통과에 이은 연이은 성과로,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재정의 효율적 운영과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사업 예산 편성 전에 실시되는 필수 절차로, 이번 통과로 포항시는 올 하반기 국제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박물관 건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항시립박물관은 총사업비 46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남구 동해면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면적 1만 5,142㎡, 연면적 7,640㎡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지상 3층 구조 안에 전시실 수장고 교육체험실 편의시설 등이 갖춰진다.
포항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 정체성 확립은 물론, 문화관광산업의 미래 가치를 창출할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안으로 설계 공모를 포함한 사전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8년 11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박물관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립박물관은 신 동해안 시대를 대표할 역사문화 랜드마크이자,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의 역량을 집중해 2028년 개관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며 하반기 예정된 범시민 유물 기증 운동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