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공회의소의「제25회 포항CEO포럼」/ 사진=포항상공회의소

[강미애 기자(=포항)]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와 iM뱅크(은행장 황병우)는 6월 17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제25회 포항 CEO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요동치는 세계경제, 대한민국의 미래와 포항경제”를 주제로, 리엔경제연구소 곽수종 박사를 초청해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서 지역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나주영 회장, 황병우 은행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동업 경북도의회 위원장, 육규한 포항세무서장, 남택정 한국은행 본부장 등 지역 주요 인사와 기업인 18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곽수종 박사는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미·중 갈등 재점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최근 국제 정세를 분석하며, 포항 철강 산업의 위기와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철강 관세 인상과 중국산 저가 제품의 확산이 지역 철강산업에 타격을 줬다”며, 지역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전략과 정책적 대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주영 회장은 “글로벌 경제 격변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하며, 이번 포럼이 포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병우 은행장은 “포항은 수소환원제철과 2차전지 산업의 핵심 기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며, “iM뱅크는 지역 기업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 CEO 포럼은 2005년부터 포항상공회의소와 iM뱅크가 공동 주최해온 행사로,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식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